김소영 <어린이라는 세계> 북토크 리뷰
<어린이라는 세계> 북토크 QnA 정리
Q. '성북구 한 책 후보도서'로 선정된 기분
A. 제가 최종후보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내가 뽑으라고 해도 뽑을 만큼 좋은 책들이다.
Q. 어린이라는 주제로 쓰게 된 계기는
A. 코로나로 인해 각 가정에서 어린이를 돌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서다. 독서교실을 운영 중인데 <어린이라는 세계>에 대한 독서교실 어린이들이 반응은 '어 선생님이 쓴 책이다'라고만 하고 시큰둥하다. 자기 이름이 나오지 않아서.
Q. 소개
A. <어린이라는 세계>는 처음부터 어린이에 대해서 개인의 기록으로 블로그에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정리하려고 쓴 것인데 직업상 어린이랑 가까이 지내다보니까 글을 쓸 때마다 어린이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일상 속에서 만난 어린이, 내 어린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어떤 어른이 되었는지 돌아보는 내용을 책에 담게 됐다.
Q. 성북구 독자의 질문. 정말 많이 와서 몇 가지만 골라서 하겠다. 사전질문. 어린이책 편집자로 10년 넘게 일하셨다고 들었는데 독서교실을 어떻게 운영하게 되었는지?
A. 편집자로 일하면서 어린이책을 만드는 게 참 좋았고 어린이책을 많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어느순간 편하게 책을 읽지 못하고 근무하는 기분으로 읽게 됐다. 타 출판사에서 책을 낸 작가나 그림작가에게 질투도 많이 느꼈다. 우리 출판사에서 더 좋게 해주지... 하는 서운한 마음이 어쩔 수 없이 들었다.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했다. 꼼꼼한 성격이 아니라 교정작업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독서교실을 운영하게 되었다)
Q.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책'이 왜 좋으셨는지
A. 한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좋은 어린이책은 무조건 눈높이를 낮춰서 쉽게 설명하는 게 아니다. 어린이책이 군더더기를 걷어낸 삶의 진실을 얘기하는 게 큰 매력으로 느껴졌다. 그림이 많은 것도 좋아하는 이유다.
Q. 어린이 독자들과 만나보니까 어떤지
A. 이렇게 좋은 책이 많은데 왜 안읽을까 안타까워서 어린이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어린이는 그냥 이 책이 얼마나 좋은 책인지 가르치고 설명해주면 된다고 쉽게 생각했는데, 어린이가 어느 정도 독서수준을 갖고 있는지 등 각자 말하기 방식도 다르고 글 쓸 때 태도, 좋아하는 책도 달라서 한명 한명씩 봐야 한다. 세심하게 보게 된다.
Q. 어린이에게 꼭 어린이책을 권하지 않아도 된다?
A. 무조건 어른 책도 같이 읽으라고 하기보다는, 어린이에게 제일 좋은 독서교육은 책 읽는 모습이 멋있어보이는 것! 어른들이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책은 다 같이 읽는건데, 그 중에 어린이를 위한 책도 있다고 알려주는 게 좋다. 나는 이걸 읽고 있다 이렇게 보여주고, 어린이가 흥미를 가지면 그 작가의 다른 책도 보여주는 것! 흥미를 갖게 해주는 것.
김겨울: 어린이를 존중해주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네요
Q. 어린이를 낮게 대하지 않으면서 존중하는 방법은?
A. 어린이를 대상화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이 필요하다. '예의'가 중요하다. 어린이와 나 사이에 서로 예의를 지킨다고 생각하면, (어린이의 말과 행동이) 참을 수 없이 귀여울 때도 (마냥 귀여워하기보다는) 적절한 거리 안에서 감정과 생각이 오갈 수 있다. (어린이에게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 지키듯이 예절을 지키면 된다.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와서 초면인데 '이 책 저도 좋아해요! 그런데 몇 살이세요?' 이런 질문을 하면 되게 이상하고 예의가 없다. 근데 어린이들한테는 그런 질문을 되게 많이 한다.
Q. 어른이 할 일?
A. 진짜 많은데. 일단 어른으로서 잘 있어야 되고. 어린이가 언제든지 안전하게 실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어린이의 실수와 잘못을 품어주는 정도의 여유로움을 주는, 모래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 어린이가 맨땅에 헤딩하지 않도록 푹신하게 받쳐주는. 어린이는 떨어지면서 놀라기도 하고 따끔따끔하기도 할 것 같다. 그럴 때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어른이 되는 것? 그리고 어린이가 너무 야단스럽게 뛰어다니지 않도록 잡아주기도 하는 것? 그런게 어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가 줌으로 강연할 때 혼자 하는 운동이 있다. 어른들이 횡단보도 앞에서 멋있게 서 있는 것이다. 그게 중요하다. 우리 주변에는 다 어린이가 있다. 길 건너에도 있고 편의점에도 있고 내 옆에도 있다. 그럴 때 평소에 어른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자. 어린이들에게 안전교육을 할 때 차도에서 세 걸음 뒤로 떨어져 있으라고 가르친다. 그러면서 어른들은 차도에 바짝 서서 핸드폰을 보고 있으면 안 된다. 어른들도 똑같이 뒤로 물러서야 한다. 주변을 살펴서 어린이가 있으면 의젓하게 어른답게 잘 해줬으면 좋겠다. 주변에 어린이가 있으면 차도 한번 살펴보고 길을 건너는 게 좋다. '아 어른은 저런 거다' 하고 보여줄 수 있는 것. 그게 어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최근 관심사는?
A. 최근엔 어린이의 건강에 관심이 많다. 특히 팬데믹으로 각 가정에 어린이가 고립된거나 마찬가지다. 각자 처한 환경에 따라 기본적인 건강권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그런것들을 공적으로 최소한 어린이가 위험하지 않은지 건강한지 확인해주는 게 학교라는 공간인데,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제일 먼저 학교를 닫고 제일 늦게 학교를 여는 상황 때문에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를 못간다는건 사회생활 자체를 못한다는 것이므로 이미 어린이들은 코로나 초기부터 3단계를 겪고 있었다.
Q. (질문 못들음)
A. 우리 아이는 내향적이라서, 학교에 가도 잘 못어울려서 오히려 줌으로 수업하는 게 낫다고 말씀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린이들이 학교를 간다는 것은 그런 자신의 성격을 스스로 인식하고 발견하고 그런 상태에서 다른 친구와 적절하게 어울리는 방법 혹은 예의바르게 쫓아내는 방법 친구들과 거리를 두는 방법을 익히면서 자신에게 편한 사회적 위치를 만드는 것도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다. 수도권 4단계 맞이할 때 아 이번에는 학교는 안닫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주변 어린이들의 실망이 컸다.
Q. 노키즈존에 대한 질문.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화가 나서 썼다. 노키즈존에 대해. 자세하게 쓰지 않아서 질문을 주신 것 같다. 노키즈존에 반대한다는 내용 때문에 악플도 많이 받았다. 논점이 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가게를 영업하는 권리, 손님이 소비자로서 즐길 수 있는 권리 이렇게 접근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는 게 논점이다. 부모들이 문제다 이렇게 논점이 흐려지는 게 아니라, 어떤 장소에 어린이를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게 논점이다. 어린이들이 다칠 위험이 있다거나 그런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성의라도 있어야지, 그냥 '노키즈존'이에요 한마디로 정리해버리는 게 문제다. 어린이 출입금지라고 쓰는 게 낫다. 어린이 출입금지는 어린이 보호 목적으로 금지하는 것이지 그 안에서 즐기는 어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애초에 손님이 말썽을 부릴지 안부릴지에 따라 입장을 결정하지는 않잖아요. 이렇게 어린이를 금지하기 시작하면 다음에는 또 누구를 금지할지 걱정도 된다. 휠체어, 외국인 등 어떤 식으로든 새로운 차별이 계속 일어날 수 있다. 물론 저도 식당에 갔는데 옆테이블에서 어린이들이 떠들면 화가 난다. 어린이로 인해 소란스럽다면 어떻게 대응할까? 그럴 땐 사장님을 불러서 주의를 주거나 자리 옮기게 해달라고 하기. 금지시키지 말고 그렇게 하자.
김겨울: 경력 있는 신입을 바라는 것처럼, 완벽하게 조용하고 깔끔한 어린이가 나타나길 바라는 모습이 있긴 하다. 어린이에게 그런걸 경험하게 해줘야 한다. 한국인이라고 금지된 화장실이 있었던 공항이 있다. 듣자마자 억울하다. 완전히 어떤 집단 전체를 출입금지하는 거 자체가 폭력적인 일이 될 수 있다. 어린이들도 사회구성원이기 때문에 함께 살아가야 하고 같이 지내야 한다는 측면에서 노키즈존에 대해 말씀해주신 것 같아요.
A. 노키즈존이라는 말 자체가 저에게 폭력적으로 느껴졌다. 아 여기는 어린이가 없는 안전한 곳이다 그런 뉘앙스다. 어린이에 대한 인식을 안좋은 쪽으로 재확산시키기도 한다. 불가피하게 어린이가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그걸 설명하는 정도의 수고라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김겨울: 어떤 한 집단 전체의 타자화는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을 해주신 것 같다.
Q. 어린이를 대하는 방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쩔 수 없이 화가 나거나 상처를 받을 때가 있다. 나에게 상처주려는 어린이를 만났을 때 대처법
A. 저도 그런 어린이들을 만난 적이 있다. 제가 계속 틀리는 부분을 콧노래로 부르는 어린이들이었다. 가벼운 에피소드다. 이런저런 어린이들을 만날 때 간혹 정말 상처받을 때가 있다. 정말 기분나쁠 때. 저도 처음엔 쩔쩔 맸는데 요즘은 어린이도 일단 네거티브한 상황, 마이너스 상태다. 그 말을 듣고 타격을 입은 저도 마이너스 상태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둘다 곤란한 상황일 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린이가 아니라 어른의 몫이다. 둘다 안좋은 감정인 건 사실이지만 그걸 잘 정리하고 이순간을 잘 넘기는 건 어른의 몫이다. 이런 마음으로 그때그때 겨우겨우 의젓하게 넘어가고 있다.
Q. 미디어를 접하는 어린이들. 무분별한 미디어로 인해 나쁜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차단하기도 어렵고 고민됩니다
A. 저도 되게 고민되고 많이 배우고싶은 부분이에요. 어른들이 걱정하시는 것만큼 그렇게 나쁜 영향을 많이 받고 있지는 않으니까 막연하게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어린이들도 아주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어 이거 이상한데? 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걸 구별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더 많이 보여주면 된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한번 수준 높은 독서를 경험하고 나면, 더 좋은 걸 보게 되면 시시한 학습만화 같은 건 안보게 되는 것처럼. 독서교실 친구 중에도 유튜버가 있다. 10세 때 시작했다. 내용이 뭐냐고 했더니 게임을 설명하는 유튜브라고 한다. 근데 얼마전에 유튜브 쉬기로 했다고 말한다. 누가 구독취소를 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구독자 수가 30명에서 29명이 된 순간 갑자기 하기 싫어졌다고 한다. 그 한 명이 왜 나갔을까 그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자기 생각엔 맞춤법을 틀린 자막 때문이라고 생각. 이거 너무 초딩이 한거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근데 초등학생이 하면 안돼? 맞춤법을 틀려서 초딩인 것처럼 보이긴 싫다고 말했다. 너무 웃겼지만 직업정신으로 어린이 앞에서 웃지 않고 참았다. 한 6학년 쯤되면 안틀릴 것 같아서 좀 쉬었다가 하겠다고 했다. 그런 걸 보면 어린이들도 다 생각이 있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한다. 좀더 열린 마음으로, 어린이에게 좋은 콘텐츠를 찾아주는 게, 나쁜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보다 더 좋다.
겨: 뭘 막으면 더 하고싶다. 저도 좋은 책을 많이 보여주라고 한다.
Q. 가깝고도 먼, 많은 어린이들에게 해주고싶은 전하고싶은 말?
A. 이 질문만 안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너무 제가 뭐라고 어린이들한테 이렇게 하나 싶기도 하고, 지금 전할 수 있는 말들이 죄송합니다 밖에 없어서 너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고 어린이들이. 혹시 이 방송을 어린이들이 본다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는 꼭 누구의 잘못으로만 일어난 일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여러 부분에서 어른들이 제대로 못한 부분이 크기 때문에 어른의 한 명으로서 너무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고 또 한편으로는 그런 어린이들에게 너무 송구스럽고 면목없지만, 어린이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이 배우기도 하니까 그런 롤모델이 되어주십사 합니다.
Q. 성북구 한 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토론하고 결정했다. 어린이들이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추천?
A. 필리퍼 피어스의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이라는 동화책을 추천하고 싶다. 근데 이게 동화인데도 굉장히 길어서 처음에는 잘 손이 가지 않을 수 있는데,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고 작가도 좋아해서 읽었다. 두 어린이가 가문의 비밀에 관련된 보물을 찾는 이야기다. 필리퍼 피어스가 섬세하고 다정하게 어린이의 모습을 포착했다. 로버트 D. 퍼트넘의 <우리 아이들>이라는 책도 추천한다. 미국 이야기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전혀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싶다. 한 세대 전의 어린이들과 비교하지 않고 현장추적을 하는 책이다.
영화 중에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이라는 영화를 추천한다. 원래 너무 몰입이 돼서 소진돼서 못보는데, 이 영화는 주변에서 모두 저에게 추천을 했다. 그러고나서 봤는데 결국엔 굉장히 감정의 소진이 있었지만 좋았다. 우리들이라는 영화는 영화로 쓰여진 굉장히 좋은 어린이다. 아주 잘 쓰인 어린이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이 화면들을 받아적기만 해도 좋은 동화가 될 거라고 생각할 정도다.
Q. 작가님, 우리가 작가님처럼 어린이를 존중하게 되면 우리사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요?
A. 이 질문을 듣고 좀 울컥했다. 너무나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하고 미래를 생각한다는게. 저는 어렸을 때 받아본 대접이, 이 세계를 이해하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일제강점기에 어린이로서 살았던 사람들은 세상이 기본적으로 살기 어렵고 폭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정당한 대접을 받고 자란 어린이라면 나도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잘 살아갈 거라고 생각한다.
Q. 어린이에서 청소년, 청소년에서 어른이 되는 과정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은
A. 아주 좋은 질문이고 저도 많이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회적으로 6학년까지만 어린이로 인지하긴 하지만, 사실은 단절되지 않는다. 우리 모두 어릴 때부터의 모습이 차곡차곡 쌓여서 지금의 모습이 된 거다. 어린이도 청소년도,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금의 모습이 최선을 다한 결과다. 그걸 격려해주자.
북토크 소감
마침 유튜브 '겨울서점'에서 김겨울이 추천했던 책 <어린이라는 세계>를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 중이었는데, 아직 내가 읽기 전에 북토크가 열려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얼른 포스팅을 해보았다. 들으면서 받아적다보니 구어체가 좀 섞였는데 그냥 두는 게 더 자연스러워보여서 그대로 적었다. 책 내용 스포는 없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가 인터뷰해서 더 즐거웠다. 좋은 분 둘이 만나 좋은 말씀을 잔뜩 해주시는 그런 시간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장기간 서로 연대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우리가 어린이와 연대하기보다는 어른들이 서로 잘 연대하는 모습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줘서 모범이 되자는 말도 참 좋았다. 김소영 작가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른들이 먼저 잘 지키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책에서 어른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대목을 직접 읽어주셨다. 놀이터에서 정글짐에 높이 올라가 노는 아이에게 김소영 작가가 걱정의 말을 하자, 아이가 한 말이다.
밑에 모래 있으면 떨어져도 안 아파요.
📚 <성북구 한 책> 후보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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