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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문학

앤서니 마자렐리, 스티븐 트리지악 < 삶이 고통일 땐 타인을 사랑하는 게 좋다> 리뷰

by 티라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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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를 육아하는 와중에도 어쩌다보니 책 <삶이 고통일 땐 타인을 사랑하는 게 좋다>를 다 읽었다. 부모님이 아기봐주실 때 기분전환하러 카페에 갔는데 혼자 앉아있으면 심심하니까 이 책을 가져갔다. 근데 너무 재밌어서 순식간에 거의 다 읽었고 나머지는 집에서 아기보면서 마저 읽었다. <삶이 고통일 땐 타인을 사랑하는 게 좋다>는 정말 극찬하고 싶은 책이고 100년동안 베스트셀러에 등극해야 하는 책이다. 그만큼 선한 영향력을 가진 책이라서 맘에 쏙 든다. 책 표지도 예쁘다.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있고 그 그늘에서 사람들이 쉬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평온해보인다. 부제 '나를 구하는 인간관계의 과학'이 바로 이 책 내용 전체를 관통하는 문장이다. 

 

우리는 나 자신에게 집중함으로써 잃었던 생기를 회복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타인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우리가 더 빠르고 강하게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책 <삶이 고통일 땐 타인을 사랑하는 게 좋다>는 역설한다. 아무 근거없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논문과 실험 결과를 가져오며 설득력 있게 강조해서 말한다. 우리가 도대체 왜 착하게 살아야 하고 남을 도와야 하는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풀어낸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사는 방식이 옳다고 믿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 믿음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보통은 강한 부정을 하거나 극심한 괴로움에 시달린다. 그래서 평소 남을 돕는 선한 사람이 바로 '나'라는 확신을 가질수록 점점 더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고 그렇게 에너지를 회복한다. 그게 책 <삶이 고통일 땐 타인을 사랑하는 게 좋다>에서 말하는 선한 사람이 이기는 방식이다. 결국 나를 사랑하려면 내 인생만 챙기지 말고 남을 챙겨야 한다는 그런 단순명료한 이야기다. 

 

보통 남을 돕는 사람은 이용당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여기에 대해서도 아주 명확하게 설명한다. 이 세상은 절대 이분법적으로 나눠지지 않는다는 것에 나도 적극 동의한다. 사람들은 이분법적 사고에 빠져서 편견에 사로잡히지만 사실 겉으로 보이는 두개의 축은 x축과 y축이다. 즉 이분법이 아니라 사분법이라는 말이다. 착한사람, 나쁜사람이 아니라 착하고 무능한 사람과 착하고 유능한 사람, 나쁘고 무능한 사람과 나쁘고 유능한 사람 이런 식으로 4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한다. <삶이 고통일 땐 타인을 사랑하는 게 좋다>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x축은 자신을 돕는 사람이고 y축은 남을 돕는 사람이라고 했을 때, 자신과 남을 모두 돕는 사람은 승진도 잘하고 돈도 잘벌고 평판도 좋아진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이분법의 주인공은 자신을 돕지 않고 남을 돕는 사람과, 자신만 돕고 남을 돕지 않는 사람 이렇게 두 사람이다. 우리는 자신과 남을 모두 돕는 사람을 지향해야 한다고 <삶이 고통일 땐 타인을 사랑하는 게 좋다>의 저자들은 말한다. 

 

책에서 정말 쉽고 구체적으로 남을 도우며 살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기에 꼭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 아니 강요한다!! 빌려도 좋지만 이런 책은 사서 읽는 게 좋다. 몇번이고 읽어서 되새겨야 할 내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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