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인문학

박종훈 경제도서 트럼프 2.0 시대 글로벌 대격변 시작된다 리뷰

by 티라 2025. 1. 4.
반응형

박종훈 경제도서, 트럼프 2.0 시대 (부제 : 글로벌 대격변 시작된다)를 읽었다. 유튜브 채널 박종훈의 지식한방보다 훨씬 더 재밌었다. 역시 영상보단 책이 제대로다. 영상이 컵라면이라면 책은 사골곰탕이다. 책을 꼭 읽어야 한다. 책을 사서 두번 세번 읽어야 한다. 나는 쿠팡으로 품절 풀리자마자 샀다. 유튜브도 구독 중이다. 박종훈 님은 진짜 이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이다. 요즘 왜 이런 사람이 없을까 싶다.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면서도, 지금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국제적으로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박종훈 기자님의 책 < 트럼프 2.0 시대>를 끝까지 읽어보니, 책 전체를 관통하는 몇 가지 주제가 있다. 첫째, 우리나라는 AI시대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확보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둘째, 우리나라의 훌륭한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다보니 정작 한국 청년들의 일자리가 줄어들어서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다. 셋째, 정부는 R&D 예산을 늘려야 줄어드는 청년인구를 미래혁신으로 대처할 수 있다. 

 

AI 산업은 정말 중요한 미래산업이다. 이건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AI 산업에 어마어마한 전력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 < 트럼프 2.0 시대>는 이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전력이 부족하고 앞으로 더 부족해질 상황임에도 정부는 전력에너지 확보에 적극적이지 않다. 그런데 전력에너지가 부족하면 AI 산업을 아예 시작할수조차 없다고 < 트럼프 2.0 시대>는 말한다. 우리가 당장 에어컨 못 쐬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전력에너지 부족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하는 심각한 사항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전력에너지 확보에 나서야 한다. 원자력이든 화력이든 닥치는대로 전력수급망을 계획해도 모자라는 실정이다. 

 

박종훈 기자는 책 < 트럼프 2.0 시대>를 통해 트럼프가 당선되면 어떤 세상이 펼쳐지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그가 지적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바로 우리나라의 많은 짱짱한 기업들이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 일자리를 왕창 창출하고 있는데다가 억울하게도 그게 미국 수출로 잡혀서 트럼프 입장에서는 미국이 한국에 적자를 보고 있는 걸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더 어이없는 건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는데도 그걸 대통령의 해외순방 실적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라고 책 < 트럼프 2.0 시대>는 말한다. 우리는 미국에 소중한 일자리를 빼앗기고 있는 건데 그걸 실적으로 보도하다니 이 사람들이 지식인이 맞나, 한국을 위하는 사람들이 맞나, 아니 한국인이 맞나 싶다.

 

한국 청년들은 수십만명이 구직을 포기하고 주저앉을 정도로 심각하게 일자리가 부족하다. 취업도 못하는데 어떻게 애를 낳고 키우겠는가?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훌륭한 기업들이 어마어마한 돈을 미국에 쏟아부어 그곳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걸 정부는 손놓고 바라보는걸 넘어서서 업적으로 칭송하고 있다니 허탈하기만 하다. 이제라도 정부는 적극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가 국내 부동산 억지로 살리는 데 세금 그만 쓰고 그 돈으로 국내 증시를 살리는 거라고 < 트럼프 2.0 시대>는 알려주고 있다. 국내 증시가 살아나야 국내 기업들이 살아나고,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에 투자하면서 일자리가 창출된다. 국내 증시는 아무리 치솟아도 손해보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국내 부동산은 치솟을수록 기득권의 자산만 불어나고 사회적 약자들은 더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게다가 국내 부동산에 자산이 쏠리면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도 큰 방해가 된다. 돈은 부동산이 아니라 기업에 쏠려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국내소비가 진작되며 청년들이 결혼하고 출산을 할 수 있다. 

 

박종훈의 < 트럼프 2.0 시대>는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한국의 출산율에도 대처방안을 알려준다. 바로 R&D 예산을 늘려서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반대로 R&D 예산을 줄이고 있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이건 늘려야 한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공부 잘하는 인재들이 모두 의대로 쏠리는 현상도 막아야 한다.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인재들이 몰려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살아나고, 줄어드는 청년인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 트럼프 2.0 시대>를 많은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박종훈 기자는 책 < 트럼프 2.0 시대> 에서 정말 쉽게 국제정세와 국내상황을 설명해준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학생들이 읽어도 정말 좋은 책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