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에세이

"세이노의 가르침"은 한국인 아저씨가 쓴 책이다.

by 티라 2025. 4. 11.
반응형

책 "세이노의 가르침"은 "세이노"라는 필명 때문에 일본 할아버지가 쓴 책인줄 알았는데 한국인 아저씨가 쓴 책이었다. 자신의 인생을 예시로 들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하며 삶의 의욕을 북돋워주는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지만, 호통치는 말투 때문에 다른 책들과 차별화되는 게 "세이노의 가르침"의 매력이다. 존댓말을 쓰면 자신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것 같아서 강한 어조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충분히 이해가 된다. 바늘로 독자를 찌르고 싶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래서 절망적인 세상 속에 무기력해진 청년들을 다시 일으켜세우고 싶었다고 세이노는 말한다. 그는 재산이 많지만 익명으로 활동하기 위해 '세이노'라는 필명을 쓰는데, 뜻은 Say No라고 한다. 거지 같은 세상, 내 인생을 이 꼴로 만든 이 세상에 수긍하고 주저앉지 말고, 당당하게 노를 외치며 저항하라는 것이 그의 메시지다. 요즘 취업도 안되고 방구석에 웅크린 창창한 청춘들이 많아서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나이 많은 아저씨로 추정되고, 그가 살던 세상과 지금 세상은 또 완전히 달라졌지만 그래도 나는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책 내용 자체도 좋지만 "세이노의 가르침"은 수많은 도서들을 추천하는데 그 추천도서들도 굉장히 좋았다. 요즘 누군가의 일기장 같이 수준 낮은 에세이들이 판을 치는데, 세이노는 아주 수준 높고 진국인 책들을 많이 추천해줘서 좋다. 원래 책을 잘 안사보는데 세이노의 추천도서는 여러번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바로 쿠팡에서 주문해서 읽었다. 돈 주고 살 가치가 넘치는 책이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떻게 살아야할지 잘 모르겠다면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어보자. 아이들은 가르침을 받을 수 있지만, 어른이 되면 다들 뒤에서 흉보지 대놓고 내 단점을 짚어주지 않는다. 그럴 때 세이노 씨가 내 단점을 시원하게 말해줄 수도 있으니 한번 믿어보자.

반응형

댓글